5월의 끝자락에 제주도로 MAS 야유회를 다녀왔어요.
금 토 일 2박 3일간의 여정 중 2일차!
각자 취향대로 팀을 꾸려서 하고 싶은 활동을 하는 날이었는데요,
저는 바다 배낚시를 선택! 저희 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낚시의 낚자도 모르는 초보였지만, 담그면 30분만에 문다는 소문을 듣고 바로 고고!
우리 바다낚시 팀은 총 6명
여호진 대리, 서대현 사원, 이채연 사원, 배승진 사원, 김승호 사원, 채세종 사원으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다들 사무실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오는 여행?이라 완전 신난거…ㅎㅎ
- 차귀도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탁 트인 배경
원래 배낚시는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하던데, 이 날은 정말 날씨가 좋았네요.
하루 전 만 해도 바람이 심해서 주의문자 오고 했는데… 진심 못탈뻔
- 바다왔다고 바닷물 만져봐야 한다고 굳이 만지는 중
오징어를 자처하는 승호씨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안 된 시각이라 근처의 사우다드 카페에 갔어요.
저희 배 시간은 12:30!
- 치즈가 올라간 치즈토스트도 먹고,
시나몬파우더가 뿌려진 허니브레드도 먹고,
- 식빵도 구워주고…
카페 사우다드 사람도 많이 없고, 바로 앞에 바다가 탁 트여있어서 좋았어요.
12시에 다시 수용횟집에 들려서
멀미약 먹고, 팔토시 사고, 모자 사고, 장갑 사고…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 후 배로 이동!
차귀도 수용횟집 배낚시는 2시간 간격으로 배가 출발해요.
첫 배는 오전 10:30?
저희는 12:30 배를 예약!
가장 저렴한 배는 무려 인당 12,000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2시간동안 배낚시를 할 수 있는데요
너무 복잡하고 번잡할 것 같아 6인 단독선 2시간 대절!
그래도 인당 2만원밖에 안하네요!
살아있는 물고기를 만져본적이 없으므로
잘 잡을 수 없을까봐 장갑도 샀구요.
생선 잡으면 바로 선장님이 회떠주신다는!!!
남은 생선은 회집에서 요리해서 먹을 수 있어요.
만약에 아주 만약에 생선을 못잡으면 식당에서 광어나 우럭으로 기본적인 식사 가능!!
대박…!
이제 배를 탈 시간
선승 후 구명조끼 챙겨입고 한 샷!
미끼 끼우는 법과 낚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선장님.
별로 어렵지 않아요~ 걍 낚시바늘에 미끼 끼우고 낚시대 던지고 미끼 내리고 물면 다시 올리면 끝!
새우를 끼우는 건 맞기 한데…
사진처럼 새우가 다 뿌셔지면 안됩니다.
새우깡 봉지에 있는 새우처럼 등이 휘어서 바로 튀어다닐 수 있을 것 같이 끼워야 합니다.
선장님 말하시길 새우 등이 낚시바늘에 꾀어져 동그랗게 말리면 살아있는 것 처럼 보인다네요!
설명 들은대로 따라하시는 우리 여대리님..
그리고 한번에 2마리를 따내시는!
첫 낚시질부터 이렇게 잘 잡히네요
이 때 저는 아직 낚시대도 못내린 상태…(진짜빨리잡으셨음)
대현선배도 잡고!
승호씨도 잡고!(쎄게눌러서 눈 튀어나온거 아님)
채연선배도… 얼굴만한 호박돔을 잡고…
조용히 구석탱이에서 말도 없이 세월을 낚다가
갑자기 호박돔 잡네요…ㄷㄷ
이렇게 알록달록 이쁘게 생긴 아이들을 잡다보니
어느새 한 3~40마리 가량 잡은 것 같아요.
날씨가 좋아서 정말 잘 잡혔어요.
다만, 낚시바을을 입에서 뺄 때 꽉 박혀져 있는 경우는 힘으로 빼야해서 물고기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ㅠㅠ
머리가 떨어질 줄 알았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고 낚시바늘이 끊어지더라구요.
잡은 아이들은 이렇게 바케쓰?에 넣어놓구요
선장님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나오셔서
이렇게 직접 손질해주신 다음!
이것은 호박돔. 우리가 잡은 물고기 중 가장 큰놈이었어요.
이렇게 ㅠㅠ 바로 초장이랑 같이 먹을 수 있어요 ㅠㅠ
진짜 그냥 사먹는 회랑 달랐어요.
씹을 때 그 식감이 포동포동 살아있다고 하나… 새꼬시도 있었는데 작은 물고기라서 뼈가 안 억쎄구요.
하여튼 엄청 맛있었는데…
바람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이 쎄게 불어서
회가 날아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초 안에 주워서 먹으려고 했지만 실패
진짜 대박… 수용횟집에 복귀하여
1인당 6천원을 내면 가져온 횟감을 회쳐주며,
작아서 횟감이 되지 못하는 아이들은 생선튀김도 해주며
(이거 진짜맛있어요… 기대 1도 안했는데 진짜 아직도 생각나는 갓선튀김…)
매운탕도 끓여줍니다.
일인 당 6천원에 이거 다해주면 진짜 싼거 아닌가요?(물론 기본찬도 포함)
아침도 안먹고 먹는 첫끼인지라
오징어튀김도 추가(만이천원?)
고등어구이도 추가(만원?)
지리탕도 추가!!!(만원)
하여 맛있게 식사와 반주를 하였습니다.
주관적으로 회를 빼고는
생선튀김 > 매운탕 > 지리탕 > 오징어튀김 > 고등어구이
순서로 맛있었네요.
근처 경찰서에서 키우는 강아지와 조금 놀아주다 복귀하였습니다.
태어나 처음 잡는 낚시대인데, 기대보다 훨씬 재밌게 놀았어요
가격도 되게 싸고, 잘잡히고, 바로 먹을 수 있고
다음에 제주도 방문하면 배낚시 필수로 할꺼예요
이렇게 MAS 2017 야유회 배낚시팀 이야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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